스마트워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일반입력 :2011/11/21 11:20    수정: 2011/11/21 11:33

“그냥 집에서 노트북 켜고 일하는 재택근무랑 같은 거 아닌가요?”

“결국, 언제어디서든 쉴 틈 없이 일만 하라는 거잖아요?”

“눈 앞에 없으니 일은 안하고 놀 궁리만 할 텐데요.”

스마트워크가 처음 화두로 떠올랐던 지난해 기업 근로자들의 생각은 위와 같다.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식은 재택근무에서 허울 좋게 말만 바꾼 것이란 시각과, 간부와 임원의 직원 관리만 어려워질 것이란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워크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다. 스마트워크란 과거의 원격지 업무, 모바일오피스, 휴대폰 활용 등에 가상화, 태블릿 등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수년전 기업들이 도입했던 근무형태에 IT환경의 변화로 이끌어낸 전혀 다른 모습인 것이다.

이러한 오해를 해소하고 국내 스마트워크 현황과 구축·운용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소셜미디어 시대의 스마트워크 & Life 전략'을 주제로 제6회 어드벤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를 개최한다.

여기서는 스마트워크 구축방안에 필요한 지식을 공유하고, 특히 소셜 스마트워커를 양성할 수 있는 실전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스마트워크 구축을 원하는 기업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행사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문의 : 070-7714-5050, 이메일 : event@zdnet.co.kr )

기업이 스마트워크에 원하는 것은 기술 혁신이 아니라 추진함으로써 얻게 될 비즈니스 민첩성 확대, 생산성 증대, 리스크 관리,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다. 단순히 오피스 생산성 솔루션을 모바일 환경이라는 원격지에서 접근하고 인프라의 데이터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던 기존 시나리오만으론 이룰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제는 스마트워크 도입 과정에서 여러 오해를 남겨둘 경우 애초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이다. 스마트워크는 IT환경부터 기업 구성원의 인식까지 전과 바꿔야 하는 중대한 변화를 필요로 한다. 고정관념과 부정적 인식에 따른 접근방식은 스마트워크의 올바른 도입과 정착을 저해하는 중대한 결함으로 작용한다.

■스마트워크에 대한 오해를 풀어라

IT업계는 기존 업무시스템에 원격 활용, 커뮤니케이션도구 전환, 관리 기능 추가 등을 꾀하는 기술 도입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무환경을 진정 업그레이드하려면,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는 방법론과 목표 설정, 이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은 시공간 제약을 넘어 여러 채널과 단말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 생산성과 IT자원 관리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들, 실제 혁신을 목표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해나갈 방법, 조직내 구성원들의 개인역량을 키워내는 '소셜 스마트워커' 트레이닝 전략 등에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야 한다.

스마트워크 도입을 위해 검토해야 할 요소는 인프라, 조직, 관리 프로세스, 업무 활용 등에 걸쳐 있다.

우선 스마트워크 인프라는 모바일, 클라우드, 가상화 등 첨단 이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언제어디서나 회사 업무를 볼 수 있으려면, 탄탄하고 안정적인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스마트 협업(Collaboration)에 대한 고민이다. 다양한 협업 도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직원간 협력을 도모하면서, 소셜네트워크(SNS)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끌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변화다. 구성원의 마인드부터 스마트워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일반 직원부터 임원급, 기업 오너까지 모두 포함된다.

스마트 시대 인재의 조건과 스마트워커를 위한 마인드 트레이닝, 관리자를 위한 스마트워크 경영기법 등 직장 문화를 바꾸는 접근법이 요구된다.

이상의 3 요소는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아야 한다. 기업 전반적으로 3요소를 병렬적으로 진행해야 스마트워크 개시 시점부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워크 종합적 접근 방법론 알아보려면…

오는 23일 열리는 제6회 ACC에서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술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스마트워크 구축 방안을 소개하고 그 환경에서 일하게 될 스마트워커를 위한 실전 트레이닝 세션을 접하는 두 방향으로 진행된다.

오전 행정안전부 장광수 정보화전략실장이 오는 2012년까지 진행되는 공공부문 스마트워크 구축 동향과 계획을, 이정석 KT 상무가 스마트워크를 위한 개인클라우드 적용사례를, 김정욱 액센츄어 부대표가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워크 진화 양상을 다루는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는 ▲모바일&스마트워크 ▲스마트 협업(Collaboration) ▲기술 및 이슈 트랙으로 나뉘어 주요 솔루션, 인프라 사업자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LG유플러스, 사이베이스, 지란지교소프트, 모바일아이런 등이 나서는 ‘모바일&스마트워크’ 세션은 모바일 오피스와 MDM,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활용전략 등을 제시한다.

SK C&C, 나무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 가온아이 등은 스마트 협업(Collaboration) 세션에서 스마트브랜치와 클라우드 컴퓨팅, N스크린 등을 활용한 기업의 소통 노하우를 선보인다.

주니퍼네트웍스, VM웨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틸론 등은 기술 및 이슈 트랙에서 클라우드 환경 구축전략을 설명한다.

이어지는 실전 트레이닝 세션도 주목된다. 참석자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론과 사례 중심의 스마트워크 방법론을 접한 뒤 스마트워커 트레이닝 시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스마트 시대 인재의 조건과 스마트워커를 위한 마인드 트레이닝 등 멘토링 섹션을 마련했다. 또 관리자를 위한 스마트워크 경영기법에 대해 논하는 등 앞으로 달라질 직장 문화를 위한 실전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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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참관객들이 성공적인 스마트워크 환경 구현을 위한 선결과제를 점검하고 세분화된 비즈니스 전략, 방법론, 사례를 접함으로써 기존 인프라 및 시스템, 기기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볼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환 SERA캠퍼스 이사, HR맨파워그룹 고영혁 팀장, 조성우 딜로이트컨설팅 상무, 청강문화산업대학 황병선 교수, 한글과컴퓨터 최정현 부장 등이 스마트워크를 위한 멘토를 자청하고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