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의 차기 제품에는 인텔 대신 AMD의 프로세서를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왔다. 그래픽 성능 때문이다.
그러나 인텔의 샌디브릿지 시리즈와 AMD의 라노를 탑재된 랩톱을 벤치마킹 해 본 결과 성능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AMD칩셋이 사용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반도체 관련 웹사이트인 세미애큐릿은 17일(현지시간) AMD의 리아노 칩셋이 더 좋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사용된 인텔의 샌디브릿지 대신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는 또한 “지난 7월 출시된 맥북에어에 별다른 변경된 점이 없는 이유는 플랜B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플랜A는 기본적으로 저전력 AMD의 라노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씨넷에 따르면 라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씨넷은 PC매거진이 랩톱 제품 리뷰를 통해 AMD의 1.5Ghz A8-3500M 라노가 탑재된 HP의 신형 파빌리온 dv6-6135dx를 두고 “좋은 그래픽 성능을 가졌지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성능은 느리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PC매거진은 “dv6-6135가 다이렉트X10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초당 40프레임(fps)을 구현할 수 있으며 다이렉트X9에서 테스트했을 때는 36.7fps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1024X768의 해상도에서 중급 수준으로 돌렸을 때 나타난 결과다.
반면 PC매거진은 그래픽 성능과 달리 생산성향상을 위한 업무용 프로그램이나 멀티미디어 테스트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PC마크7을 통해 벤치마킹 해본 결과 이 제품의 1천632점을 기록했다.
이는 인텔의 코어i5가 탑재된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V570-1066A9U 보다 약 400점이 낮으며 코아i3을 사용한 도시바의 새털라이트 P755-S5215 보다도 300점 가량 낮은 점수라고 PC매거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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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성능의 경우에도 “dv6-6135dx는 포토샵CS5를 이용한 렌더링 테스트에서 7분 45초가 걸렸으나 비슷한 급의 아이디어패드는 4분 10초가 소모됐다”고 PC매거진은 말했다.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잡스 전기에서 잡스는 “인텔이 그래픽 부문에서 너무 취약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씨넷은 PC매거진을 인용해 “인텔이 게임보다는 멀티미디어나 포토샵과 같은 생산성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해왔다”며 “라노 탑재는 단지 흥미로운 루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