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와이브로 할당 신청…IST도 내일

일반입력 :2011/11/17 18:07    수정: 2011/11/18 08:32

김태정 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제4 이동통신사업을 위한 와이브로 주파수 2.5㎓의 할당 신청서를 1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KMI는 지난 8월 방통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지난 달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제4 이동통신 도전 삼수다.

대표는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이며, 동부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동부CNI 등이 주주다. 자본금은 6천300억원.

KMI 관계자는 “제4 이동통신 사업권을 받기 위한 준비를 면밀히 해왔다”며 “이번에는 허가가 반드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MI의 경쟁자 IST컨소시엄도 18일 방통위에 제4 이동통신 사업계획서와 주파수 할당 신청서 등 심사를 받기 위한 모든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IST컨소시엄은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난 8월 대표로 영입하고 총 자본금 7천억원을 확보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끄는 특수목적법인(SPC) 'SB모바일'이 1대 주주, 현대그룹(현대증권ㆍ현대유엔아이)이 2대 주주다.

방통위는 최대 한 곳에만 사업권을 줄 방침이다. 경쟁에서 KMI와 IST컨소시엄 둘 중 하나, 혹은 모두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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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관계자는 “예비 사업자 모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제4 이동통신 사업자가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심사는 전문 위원단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제4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는 사업자는 2.5㎓ 주파수를 할당받아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에 나서게 된다. 서비스 개시는 내년 말경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