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공개

일반입력 :2011/11/16 16:11    수정: 2011/11/16 17:04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2011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11)에서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차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과 인텔 MIC 기반 플랫폼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라지브 하즈라 인텔 데이터센터 및 커넥티드 시스템 그룹 테크니컬 컴퓨팅 총괄 매니저는 2011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 브리핑에서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 시리즈는 PCI Express 3.0 통합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서버용 프로세서”라고 밝혔다.

PCIe 3.0은 PCIe 2.0보다 2배 향상된 연결 대역폭을 제공하며 저전력과 고밀도 서버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I익스프레스 3.0 규격의 새로운 패브릭 콘트롤러는 점점 증가하는 HPC 슈퍼컴퓨터노드와 더불어 보다 효율적인 성능 확장 및 데이터 전송을 보여준다.

벤치마크에 따르면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는 기존의 제온 프로세서 5600 시리즈에 비해 로우 플롭스(raw FLOPS: 린팩(Linpack) 측정 초당 부동 소수점연산)에서 최고 2.1배 높은 성능을 보이며 실제 환경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적용 시 최고 70%의 성능을 구현한다.

하즈라 총괄매니저는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뜨겁다”라며 “E5는 인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전세계 TOP500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 분석, 공유하는 것은 오늘날 과학활동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새로운 수준의 성능과 기술을 갖춘 제품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제온 E5 프로세서는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서(인텔 4004) 40주년과 인텔 제온 브랜드 출시 10주년이 되는 올해 세계 TOP 500 슈퍼컴퓨터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2001년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출시된 이래, 인텔은 제온 프로세서의 성능이 130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는 슈퍼컴퓨터 센터에 첫 출하된 지 두달여 만에 전세계 슈퍼컴퓨터 500대 리스트 중 10개 시스템에 채택되었다. 현재 2만여 개 이상의 E5 프로세서가 사용되고 있으며, 누적 최고 성능은 3.4 페타플롭스(Petaflops)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5 시리즈는 텍사스 어드밴스드 컴퓨팅 센터(TACC)의 10 페타플롭스(PTFOPs)급 ‘스탬피드’, 미국국립기상연구소(NCAR)의 1.6 페타플롭스급 ‘옐로스톤’, 프랑스 GENCI의 1.6페타플롭스급 ‘쿠리에’, 국제핵융합에너지연구센터(IFERC)의 1.3페타플롭스급 시스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1페타플롭스급 이상 ‘플레이아데스’ 시스템 확장 등에 도입될 예정이다.

인텔은 지난 9월부터 클라우드와 고성능 컴퓨팅(HPC) 고객사를 대상으로 인텔 제온 프로세서 E5 시리즈 제품 출하를 시작했으며 본격적인 제품 출시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되어 있다.

2011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11) 기간 동안 인텔은 제온E5 출시에 맞춰 HPC 최적화된 제품 등을 포함하는 서버 보드와 섀시의 라인업 확장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인텔은 또한 고도의 병렬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프로그래밍이 편리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텔은 SC11 행사장 부스에서 일기예보 모델링, 단층촬영, 단백질 접합, 신소재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인텔 MIC 아키텍처의 장점을 소개했다.

인텔 MIC 아키텍처인 '의 첫 시연회에서 인텔 아키텍처는 1테라플롭스 이상의 배정밀도 부동 소수점연산 성능(DGEMM 방식)을 보였다.

최초의 상용 인텔 MIC 아키텍처 제품인 '나이트 코너'는 인텔의 22 나노 공정의 3D 트라이게이트 트랜지스터로 생산될 예정이며 50코어 이상을 탑재할 예정이다. 인텔 MIC 제품이 출시되면 고도의 병렬 워크로드 처리를 위해 설계된 아키텍처를 통해 고성능을 구현하게 되며 또한 기존 X86 프로그래밍 모델 및 툴과의 호환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라지브 하즈라 총괄매니저는 “나이트 코너 코프로세서 제품은 기존 액셀러레이터와 달리 HPC 컴퓨트 노드와 같이 접속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호스트 운영체제와는 별도로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것처럼 애플리케이션을 가시화 할 수 있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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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BSC)와 장기 협약을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엑사스케일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프랑스 파리, 독일 율리히, 벨기에 루벤에 이어 유럽 네 번째 인텔 엑사스케일 연구개발 연구소다. 바르셀로나의 새 연구소는 프로그래밍의 확장성 문제와 엑사스케일급 슈퍼컴퓨터의 런타임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또한 영국 과학기술시설위원회(STFC)와 미래 슈퍼컴퓨터의 전원공급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를 통해 인텔은 1년간 과학기술시설위원회의 데어스버리 연구소 소속 컴퓨터 과학자들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현재와 미래의 하드웨어를 실험하고 평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