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만든 가상시스템이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5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슈퍼컴 톱500리스트(Top500)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가상 인스턴스 '클러스터 컴퓨트 8 엑스트라 라지(The Cluster Compute Eight Extra Large)'가 42위에 올랐다.
이 인스턴스는 8코어의 인텔 제온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65만968GB 램, 3.37TB 가상 스토리지를 갖고 있다.
아마존은 1만7천24개의 CPU코어를 묶어 240.09테라플롭스의 부동소수점 연산성능을 기록했다. 운영체제(OS)는 아마존 리눅스를 사용했다. AWS는 이 인스턴스를 시간당 1달러30센트로 판매중이다.
아마존은 작년 인간 게놈 분석 등에 초점을 맞춘 인스턴스를 작년 처음 선보이면서 고성능컴퓨팅(HPC)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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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사업은 그동안 낮은 사업성을 보였던 게 사실. 하지만 높은 순위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했다는 사실은 IT업계의 자랑거리로 통한다.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갈수록 슈퍼컴퓨팅 순위를 올리고 있다는 점은 HPC 사용고객수를 늘려 사업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간 단백질 분석사업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중인 국내의 이노그리드 관계자는 “클라우드기술이 기존 HPC보다 합리적인 비용을 제시하는 만큼 바이오 업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