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두 번째 오페라 브라우저가 공개됐다. 데스크톱 윈도, 맥, 리눅스, 프리BSD 환경에서 쓸 수 있다.
오페라소프트웨어는 15일(현지시각) 지난달 중순 공개한 PC용 오페라 11.60 베타 버전에서 예고한 개선점을 모두 담아낸 '오페라 넥스트 12.00' 빌드(코드명 '와우')를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 기능 안정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데스크톱 팀 블로그를 통해 GPU가속뿐 아니라 오페라 11.60에서 고쳐야 할 모든 부분을 수정했고 테마 지원과 새 메일 애플리케이션 디자인도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웹의 이미지와 시각효과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GPU가속 기능은 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익스플로러(IE) 등 경쟁 PC 브라우저들이 먼저 구현해 왔다.
오페라소프트웨어도 올상반기 오페라11 버전을 통해 GPU가속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0월 노르웨이 본사에서 진행한 웹기술 컨퍼런스 '업노스웹'을 통해 기능 탑재 시점을 미뤘다고 밝혔다. 경쟁자들을 따라잡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안정성과 성능 효율을 위해 신중을 기해 왔다는 후문이다.
관련기사
- 5대 브라우저 자바스크립트 성능 비교2011.11.16
- IE 점유율 50% 붕괴…1년새 무슨 일이?2011.11.16
- “실크, 대단한 용기”…오페라CEO의 아마존 조롱2011.11.16
- GPU 가속 오페라12, 연말 출시…"크롬 나와"2011.11.16
다만 오페라 넥스트 12.00 버전도 완성판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버그를 해결한 상태는 아니다. 개발팀은 개발단계의 최신판이기 때문에 최근의 변화를 포함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이 멎어버리거나 데이터 손실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를 접한 사용자들에게 문제를 겪은 운용체계(OS) 종류와 버전, 사용중인 그래픽 카드 제조사와 모델명, 그래픽 카드를 다루기 위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종류와 버전을 함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일반적인 문제인지 GPU가속 기능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지를 구분짓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