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코어 경쟁…이제는 6코어 시대

일반입력 :2011/11/15 19:04    수정: 2011/11/16 15:56

송주영 기자

CPU, GPU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코어 개수 늘리기 경쟁이 한창이다. PC, 스마트폰에 동영상, 게임 등 고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 늘면서 PC, 모바일 양쪽에서 코어가 많은 CPU, GPU가 쏟아진다.

15일 인텔은 샌디브릿지 제품군 중에서는 최초로 6코어 클라이언트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20억개 이상 트랜지스터가 내장된 고성능 제품이다.

CPU 출시 40주년을 맞아 인텔이 선보인 하이엔드급 6코어 프로세서 i7-3690X 인스트림 에디션, 인텔 코어 i7-3690은 CPU 최초 제품인 4004 프로세서의 36만5천배만큼 성능이 빨라졌다.

■인텔, 6코어 제품으로 PC 시장 공략

인텔은 새로 출시된 제품으로 콘텐츠 개발, 3D 렌더링, 게임 시장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증강현실 등 게임 미디어 시장이 발전하는 데 대한 대응이다. 6코어 제품은 32나노 공정이 적용됐다. CPU 기본 속도는 3.3GHz, 3.2GHz다.

게임 개발사인 아이디소프트웨어 존 카맥 기술 디렉터는 “가용 코어가 2개 추가되면서 고해상도의 새로운 이미지를 더욱 빨리 불러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인 볼 인텔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플랫폼 그룹 총괄매니저는 “마니아층 PC 사용자를 위한 최강의 PC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성능 개선, 쿼드채널 메모리, 터보 헤드룸, PCI 익스프레스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 큰 반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i7-3960X, i7-3930K는 각각 1천개당 990달러, 555달러다. 인텔은 하이엔드 플랫폼을 출시하며 고급 사양을 갖춘 마니아용 마더보드도 함께 발표하며 고사양 시장 확대를 노린다.

■ARM, 8셰이더 코어 말리 내후년 나온다

모바일 CPU 시장 강자인 ARM도 코어 개수를 대폭 확장했다. 2013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하며 발표한 ARM 차세대 코어 말리 GPU는 쉐이더 코어가 8개다.

말리 T-658 디자인은 8 셰이더 코어를 지원한다. 말리-T604 4 셰이더 코어에서 확장됐다. 셰이더 코어 당 파이프라인도 기존 칩 2개에서 4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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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은 T-658이 최근 가전 시장에서 가장 널리 적용되는 말리-400 GPU 대비 10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쿼드코어 제품인 말리-T604와 비교해서는 4배 가량 더 빠르다. ARM 역시 말리-T658로 이미지 처리, 증강현실, 물리 연산, 게임 등 고성능이 필요한 시장을 노린다.

ARM은 말리로 그래픽 시장 확대에 나섰다. GPU 제품 말리에 대해 이미 57개 회사가 라이선스했고 29개 회사와 SoC 개발 계약을 맺고 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