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킨들파이어, 반스앤노블이 누크 태블릿으로 화제몰이를 하는 가운데, 캐나다 기반 전자책 업체 코보도 99달러 e잉크 단말기를 선보인다.
美씨넷은 13일(현지시각) 코보가 이달 중 광고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전자책 전용 리더를 99달러에 북미지역부터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코보 터치 오퍼스'는 기존 '코보 터치'와 같이 6인치 e잉크 터치스크린에 무선 인터넷을 지원한다. 달라진 점은 광고 애플리케이션 내장이다. 슬립모드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스폰서 광고'를 표출한다. 이 광고는 사용자가 전자책을 보는 동안 홈스크린 화면 아랫줄에도 표출된다.
코보측 관계자는 신작은 기존 코보터치와 유사하지만 스폰서 광고를 표출하는 대신 가격을 30달러만큼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략은 아마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지난 4월 광고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킨들을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당시 아마존은 광고 기반 킨들의 가격을 114달러에 내놨다. 기존 와이파이 모델보다 25달러 저렴한 가격이었다.
'99달러'라는 상징적인 가격 역시 아마존이나 반스앤노블같은 영미권 주요 경쟁업체들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붙잡아야 할 필요성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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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오는 15일 7인치 태블릿 킨들파이어를 선보인다. 해외 시장조사업체 e데이터소스 애널리스트 카너 니콜라스는 지난달 28일까지 한 달간 아마존이 주문받은 킨들파이어의 예약판매량이 50만대에 다다르며, 같은 시간대에 베스트바이나 타깃, 월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은 예약 주문이 100만대 정도에 이를 것으로 조사했다. 연말 성수기 기간, 아이패드2보다 많이 팔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99달러라는 가격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반스앤노블도 e잉크 단말 외에 컬러 태블릿 누크 태블릿을 선보였다. 누크 태블릿은 킨들 파이어보다 내장 메모리와 저장공간 용량을 키웠다. 초기 출시가는 249달러였지만, 베스트바이 등 일부 판매처에서 199달러에 판매할 것으로 보도돼, 주요 전자책 업체들의 단말기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