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언차티드 ‘메이즈’ 실제로 즐겨보니

일반입력 :2011/11/13 14:18    수정: 2011/11/13 16:57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넥슨이 퍼블리싱을 담당하면서 화제가 된 신작 슈팅 온라인 게임 ‘메이즈’가 지스타 2011 B2B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인기 게임 ‘워록’ 개발사 드림익스큐션에서 개발한 신작 메이즈는 한국판 ‘언차티드’로 불리며 공개 이후 꾸준히 이용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전시관이 아닌 비즈니스를 위한 B2B관에서 공개된 메이즈는 기대 이상의 게임성으로 기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그동안 볼 수 없던 슈팅과 어드벤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이 게임은 그동안 국내 FPS 게임 시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퓨전 장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실 슈팅과 어드벤처의 결합이라는 점은 패키지 게임에서는 흔한 부분이지만 온라인에서 이를 시도한 건 메이즈가 처음이다.

사실 어드벤처 게임은 국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장르다. 물론 언차티드 시리즈가 국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록했지만 온라인으로 등장한 어드벤처 게임들은 출시 이후 수많은 악평 속에 결국 서비스를 정리했다.

그러나 메이즈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기자가 직접 본 메이즈의 재미는 충분했으며, 다소 우려됐던 두 장르의 결합 역시 큰 걸림돌 없이 합쳐진 느낌이었다. 특히 모험 요소를 살린 배경과 그곳의 다양한 함정, 적들은 매우 신선한 재미를 줬다.

게임의 배경은 임무에 따라 다양하게 나눠진다. 기자가 본 곳은 아마존과 이집트, 차이나 등 3군데였으며, 각각 다른 모습의 스테이지와 적이 등장했다. 이중 아마존과 이집트는 기대 이상의 스테이지 완성도를 보였다.

특히 제작하기 어렵다는 모래의 움직임이나 느낌을 살린 이집트 스테이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함정, 그리고 스핑크스의 모습을 형상화 시킨 거대한 보스 몬스터의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재미있는 점은 매번 게임을 실행할 때마다 스테이지의 구성이 무작위로 바뀐다는 점이었다. 기본적인 진행은 바뀌지 않지만 함정이나 적의 위치, 아이템 등이 게임 할 때마다 무작위로 설정돼 매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1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어드벤처 요소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드림익스큐션에서는 퍼즐의 난이도를 1인칭 시점에서도 무리가 없도록 구성 했으며, 다양한 힌트를 통해 이용자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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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에는 모험을 떠나는 협력 요소 외에도 이용자들끼리 실력을 겨루는 대결 모드도 존재한다. 이 모드는 상하이나 마야 등 기존 협력 스테이지와 다른 공간들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이용자들끼리 자신의 장비를 활용해 싸우게 된다.

물론 이 게임이 아직 개발 중이기 때문에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게임이 가진 기본적인 재미면에서는 확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험과 FPS의 결합을 내세운 드림익스큐션의 메이즈는 내년쯤 이용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