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업데이트 해도 악화

아이폰4S 결국 배터리 게이트로 가나?

애플의 iOS5.0.1로도 아이폰4S의 배터리 조기방전 문제해결은 커녕, 더욱더 문제를 악화시킨데다 심지어 3G 및 와이파이 통신까지도 안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등장했다.

씨넷은 11일(현지시간) 애플이 배터리 조기 소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iOS5.0.1을 사용해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애플지원포럼(Apple Support Forums)에 제기된 다양한 언급들을 인용, 아이폰5.0.1로도 배터리 조기 소진 문제를 개선시키지 못했다는 다양한 내용과 함께 애플의 입장을 전했다.

■ iOS5.0.1로 업데이트했는데 더 악화됐다

여기에 올라 온 불쾌한 아이폰4S사용자들의 언급은 “오늘 아침 업그레이드된 iOS5.0.1로도 여전히 배터리가 정확히 똑같은 비율로 방전된다. 2시간 반 전에 완전히 충전해 놨는데 간단한 사용을 했을 뿐인데 벌써 배터리가 80%나 방전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영국사용자의 어젯밤에 iOS에 iOS5.0.1을 설치했는데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대기상태에서 시간당 6%의 배터리 방전이 진행됐다. iOS5.0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심지어는 애플이 iOS5.0.1을 배포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 사용자는 “45분동안 15%나 배터리가 방전됐다. 이젠 전화를 사용할 수도 없다.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이 업데이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 iOS5.0.1은 배터리를 더 빨리 닳게 한다”고 밝혔다.

다른 사용자는 “지난 밤 5.0.1로 업데이트했는데 이전 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 내 아이폰은 밤새 비행모드에서 4%로 떨어져 버렸다. 오전 6시30분 이전에 비행모드를 해제했었어야 했다. 그 때만 해도 배터리잔량이 51%나 남았지만 2시간만인 현재 시간 8시30분에 벌써 배터리 잔량이 35%까지 떨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는 “내 경우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나빠졌다. 어젯밤 iOS5.0.1을 설치한 후 어젯밤 배터리 잔량이 92%였고, 3G서비스가 되지 않았고 와이파이도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배터리 잔량은 69%가 됐다. 믿을 수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 좀더 냉정하게 리셋을 해 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사용자는 더욱더 이성적인 접근을 할 것을 주문하는 글도 올라왔다.

이 사용자는 “패치 사용 전후에 곧바로 뜨는 혼합돼 나타나는 숫자에만 집착하지 말라. 아마도 당신은 네트워크/단말기, 그리고 방전/재충전 재설정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방법은 마술이 아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열정을 갖고 있지만 애플 사용자들은 좀더 방법론적인 것을 배워야 한다”는 지적을 했다. 다른 사용자들은 완전 방전을 시킨 후 다시 재충전하라는 충고를 내놓기도 했다.

애플도 애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배터리사용 페이지를 제공하며, 다양한 모델에서 어떻게 배터리 테스트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파워업, 파워다운

iOS5.0.1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업데이트가 여러분의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미칠까요?

배터리수명은 더좋습니다. 배터리수명은 똑같습니다. 배터리수명은 나쁩니다. 한마디로 말하기 힘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iOS5.0.1로 배터리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하고 있으며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용자들은 소수(minority)일 겁니다. 그리고 수많은 애플 서포트포럼의 사람들은 새 업데이트가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업데이트가 완전히 되지 않았다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불만 처음은 아니지만 고조되는 분위기

씨넷은 배터리수명 문제는 분명히 아이폰4S 또는 iOS5에서 시작된 것은 아니며 아이폰3G사용자들 또한 짧은 배터리 수명에 대해 불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iOS 구버전 또는 아이폰 1.1.3같은 아이폰OS나 OS2.1에서도 똑같은 문제를 일으켰었던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