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이어폰 생산을 국내 업체 크레신에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태국 홍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이어폰 생산을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국내 업체 크레신의 공장에 위탁했다.
소니가 생산공정을 OEM 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이어폰 시장 점유율 때문이다. 소니코리아 자체 집계 국내 이어폰 시장점유율은 20.2%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니는 이어폰 업계 선두 브랜드다. 높은 점유율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에 공급정상화가 시급하다는 것이다.소니는 OEM을 통해 공급 부족 현상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신이 자체 브랜드 외에 OEM 생산을 해왔기 때문에 빠른 결정이 가능했다. 크레신은 인도네시아 외에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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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품을 OEM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공개한 XBA 시리즈는 크레신에 맡기지 않고 직접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연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XBA 시리즈는 소니가 자체 적으로 밸런스드 아마추어(BA) 드라이버를 제작해 탑재한 제품군으로, 당초 이달 중순 국내 출시될 예정이었다.
이어폰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니 이어폰 재고 물량은 2달 분으로 파악된다며 재빠른 OEM 결정으로 유통 시장에 미칠 파장이 없어진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