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부스 “그분이 보고 계신다?”

일반입력 :2011/11/11 11:52    수정: 2011/11/11 16:54

특별취재팀

<부산=특별취재팀>지난해 지스타 부스에서 한게임의 메인 상품은 단연 ‘테라’였다. 테라는 지난 9일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4관왕을 달성하며 대작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올해 한게임은 그 바통을 스포츠 게임 ‘위닝 일레븐 온라인’과 1인칭 슈팅(FPS) ‘메트로 컨플릭트’, ‘킹덤 언더 파이어2 온라인’ 3총사로 넘겼다. 2년 연속 재패를 위한 저력을 느낄 수 있는 한게임 부스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국내에서 출시하면 7~1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위닝 일레븐 축구 게임을 온라인화한 위닝 일레븐 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콘솔 버전 못지않게 뛰어난 그래픽과 부드러운 움직임, 온라인 매칭 시스템을 내세웠다.

부스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위닝 일레븐 온라인 전시에선 특별히 ‘그분’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위닝 일레븐 2012 모델인 레알마드리드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가 부스의 수호신 마냥 지키고 있는 것.

실제로 해본 게임은 기대 이상의 부드러움이 독특했다. 콘솔 버전은 골을 넣은 후 일부 프레임 저하 현상이 생기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PC 버전은 시종일관 부드러운 프레임을 보여줬다.

FPS 명가로 불리는 레드덕의 신작 메트로 컨플릭트 역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스타에 모습을 드러낸 이 게임은 전작보다 한층 나아진 게임성을 무기로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직접 즐겨본 이 게임은 잦은 교전 요소와 타격감을 극대화 시킨 손맛, 두 개의 무기를 다양하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웨폰 기능 등으로 신선한 재미를 줬다. 특히 빠르게 진행되는 교전은 뛰어난 그래픽 효과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기대작 킹덤 언더 파이어2 온라인도 더욱 탄탄해진 재미로 부산 게임 이용자들을 만났다. 작년 지스타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게임이었지만 올해 시연에서는 그동안의 우려를 확실하게 날려주는 높은 완성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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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방식은 좀 더 개선됐다. 예전 버전에서는 부대의 지휘와 액션의 조화가 다소 부자연스럽다고 느꼈으나 이번 지스타 2011 버전은 부대의 효과적인 운용은 물론 이용자가 언제든지 액션 파트를 적극 살려 전장의 상황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

각 게임들의 완성도도 높고 시연 시간도 넉넉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한게임 부스만 들려도 대략 1시간은 후다닥 지나갈 정도다. 다양한 선물도 제공되니 한게임 부스를 우선 순위로 들러보는 것이 좋겠다. 그분의 기운도 듬뿍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