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3분기 창사이래 첫 매출 감소

일반입력 :2011/11/10 16:44

손경호 기자

넥스트칩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7.8% 감소한 7억3천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창사이래 첫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10일 공시했다.

넥스트칩(대표 김경수) 관계자는 주요 제품인 비디오 디코더 단가 인하와 연구개발 투자 등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디오 디코더의 경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단가를 인하했으나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하면서 수익률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 기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개발 중인 자동차용 카메라ISP, 터치·조도센서 등 휴먼인터페이스 제품군에 투자를 확대한 것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넥스트칩은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7.4%매출이 감소해 118억9천만원을 기록했으며 순익은 10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 떨어졌다.

그러나 이 회사는 수익성 악화에도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내년부터는 자동차용 카메라ISP, 터치·조도센서 등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스트칩은 지난달부터 유럽에 공급하는 삼성전자 바다폰에 터치센서 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매출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터치센서 키는 LCD TV의 전원부에 별도의 버튼이 없이 터치를 인식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것처럼 터치를 이용해 스위치를 온오프할 수 있는 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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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부터 TV 등 가전제품에 납품하던 터치센서 키 제품의 기술을 발전시켜 모바일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이번 납품 개시는 모바일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모바일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스트칩 김경수 대표는 “창사 이래 첫 매출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신규 제품군에서 매출을 발생시켜 새로운 성장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