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엘리엇 "애플 한국산 부품 못 버린다"

일반입력 :2011/11/09 16:17    수정: 2011/11/09 16:47

남혜현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와 전세계에서 모바일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부품 공급과 관련한 계약 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제이 엘리엇 애플 前 수석부사장은 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테크플러스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나 LG디스플레이같은 한국 회사 외에 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품질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산 부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왔고, 이를 다른 나라 부품으로 교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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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그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비롯한 주력 모바일 제품군에 한국산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LG디스플레이의 LCD 등이 대표적인 부품이다.

제이 엘리엇은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 신화를 일군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5년간 애플에서 잡스와 함께 일했으며, 퇴사 후에는 iO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회사를 창업했다. 애플 재직기간에는 왼손잡이인 잡스로부터 '나의 왼팔'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