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서 ‘Do a Barrel Roll’ 검색하면?

일반입력 :2011/11/04 10:53    수정: 2011/11/04 10:55

정윤희 기자

구글이 검색화면에 설치한 재미있는 장치가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검색 결과 화면을 이용해 의외의 재미를 준다는 평가다.

현재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구글의 이스터에그(개발자가 숨겨놓은 기능)가 화제가 되고 있다. 검색창에 ‘Do a Barrel Roll’을 입력한 후 엔터나 검색을 누르면 결과 화면 전체가 말 그대로 돌아간다(barrel roll).

美 씨넷의 크리스 매티시치크는 “4초만 투자해 구글에서 do a barrel roll을 입력하라”며 “그 후엔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감상하라”고 권했다.

다만 해당 이스터에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는 동작하지 않으며, 파이어폭스와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작동한다.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구글의 이스터에그가 애플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시리가 주목받는 가운데, 해당 이스터에그는 “우리의 검색엔진은 이런 것(barrel roll)도 할 수 있다”는 의도로 설치된 장치일 것이라는 상상이다.

국내 누리꾼들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구글에서 do a barrel roll을 검색해보라”며 서로 이스터에그를 공유하고 있다.

관련기사

트위터 아이디 gamja****는 “구글은 참 신기한 회사인 듯하다”며 “검색창에 do a barrel roll을 쳐보고 검색 또는 엔터 해보라”고 말했다.

크리스 매티시치크는 “(구글의 barrel roll 이스터에그는) 당신의 하루 중 가장 재미있는 4초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이러한 이스터에그가 최근 디지털 시대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