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올해 인수한 기업이 54개에 이르렀다. 인수합병에 들어간 돈만 해도 5억달러가 넘는다.
씨넷은 구글이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54개사를 인수했으며 여기에 5억200만달러(한화 약 5천500억원)를 썼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수합병은 소셜커머스와 관련된 부분이다. 구글은 지난 4월 자체 소셜커머스 서비스 구글오퍼를 내놓은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60억원에 시도한 그루폰 인수는 실패했으나, 올해 인수한 커머스 관련 업체만 해도 데일리딜, 딜맵, 자가트 등 다수다.
구글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레스토랑 정보 서비스 자가트는 1억5천100만달러(한화 약 1천700억원)에 구글 품에 안겼다. 구글은 지난 9월 자가트 인수 발표 당시 금액에 대해서는 함구했었다.
또 다른 독일 소셜커머스 업체 데일리딜을 인수할 때는 1억1천400만달러(한화 약 1천300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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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의 마거릿 리어든은 “자가트 인수는 소셜커머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위치기반 광고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셜커머스나 모바일 지역광고는 구글에게 있어 황금 같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다만 모토로라 인수합병은 이번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 8월 125억달러(주당 40달러)에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합병절차는 내년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