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스마트폰 월1만5천원 음성 50분

일반입력 :2011/11/01 11:43    수정: 2011/11/01 23:43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이 65세 이상 노년층 대상으로 월 1만5천원 스마트폰 요금제를 내달 7일 내놓는다. 음성 50분과 영상 30분, 데이터 100MB를 기본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청각·언어·시작 장애인 대상으로 기존 대비 저렴한 월 3만4천원 요금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서민 물가 인하 차원으로 내달 7일 65세 노인 대상 ‘실버스마트 15(1만5천원)’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월 1만5천원에 음성통화 50분, 영상통화 30분, 데이터 100MB 이용이 가능하다. 음성통화가 기본량을 채운 후에는 초당 1.8원을 부과한다. 기존 음성 통화료는 초당 2원~2.9원이지만 실버스마트 고객에게는 10%~38% 인하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스마트폰 최저 월 기본료는 3만4천원. 음성 150분과 문자 150건, 데이터 100MB를 기본 제공한다. 단순 계산으로 데이터와 초당 과금을 제외하면 1만5천원 요금제가 싼 만큼 내용이 적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측은 “3만4천원 기본료가 부담스러워 스마트폰을 못쓰는 노년층 이용자들이 많았다”며 “최저 기본료를 낮춘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7일부터 전 대리점에서 ‘실버스마트’ 가입자를 받는다.

최성호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스마트폰 유통 현장에서 실버스마트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업자들에게는 경고 이후 과징금 등 더 강력한 제제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출시 예정인 청각 및 언어 장애인 대상 요금제 ‘올인원 손사랑’은 월 3만4천원에 문자 1천건과 영상통화 110분, 데이터 100MB를 기본 제공한다. 문자를 기존 3만4천원 요금제 대비 850건 늘린 부분이 눈에 띈다. 음성 통화가 어려운 청각 장애인에 맞춘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시작 장애인 전용 요금제 ‘올인원 소리사랑’은 내달 중 출시 예정이다. 월 3만4천원에 음성 250분과 문자 50건, 데이터 100MB를 기본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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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 손사랑’과 ‘올인원 소리사랑’ 요금제 고객은 장애인 복지 할인을 추가 적용, 월정액과 음성통화료, 데이터 통화료 등을 35% 할인받을 수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노년층과 장애인들이 보다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