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뷰 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기록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독점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언차티드3: 황금 사막의 아틀란티스’를 출시 전 직접 체험해봤다. 결말부터 이야기하고 올해 최고의 경험이었다는 것이다.
사실 너무 평점이 높으면 기대감 때문에 게임의 느낌이 반감되기 마련이지만 美게임스팟닷컴을 비롯해 다양한 언론의 평점을 본 이후에 즐긴 이 게임의 경험은 기대, 그 이상의 재미를 안겨줬다.
신작 언차티드3는 과거 드레이크가(家)에 있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주인공 드레이크의 과거와 설리반, 엘레나, 찰리 카터 등 주변 인물들의 과거를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사막을 비롯해 거대 여객선, 고대 유적지 등 전작을 능가하는 새로운 모험이 가득하다.
이 게임에 대한 첫 느낌은 전작의 충격에 비하면 다소 약했다. 드레이크와 설리반이 특정 집단과 거래를 하기 위해 술집으로 향한 후 그곳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전작의 경우는 절벽에서 매달린 열차에서 탈출하기 위한 드레이크의 사투를 그렸다.
하지만 이런 실망감은 몇 분내 해소됐다. 술집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난투전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벌어졌으며, 악당의 허를 찌르는 드레이크의 연기는 보는 내내 피식거리게 만들어줬다.
이후 펼쳐진 모험은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경험이었다. 물론 스포일러성이 가득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지만 언차티드3은 그동안 시리즈가 보여준 경험의 몇 배가 넘는 재미를 안겨주며, 8시간에 가까운 캠페인 진행 시간 동안 엄청난 몰입 감을 선사한다.
신작이 전작보다 더욱 큰 재미를 주는 요인은 간단하다. 다소 밋밋했던 이벤트신이 영화 못지않은 완성도를 가지며 이야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물이 제대로 오른 성우들의 연기는 인물들의 드라마 성을 극대화 시켜 보는 재미를 높여준다.
예상을 전혀 할 수 없는 허를 찌르는 액션신도 볼거리다. 거대한 불 속에 탈출을 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예측 불허의 상황을 비롯해 거대 여객선에서 벌어지는 물과의 사투, 그리고 소름이 끼칠 정도의 수송기 격투신은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한다.
이 과감한 액션 신들은 볼거리도 볼거리이지만 장엄한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는 교향곡처럼 매번 그 이상의 쾌감을 이용자에게 준다. 덕분에 기자는 처음 게임을 시작한 이후 화장실 한 번 제대로 못가고 계속 게임을 즐겼고 엔딩까지 보게 됐다.
여기에 전 세계 수많은 이용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는 대결과 협력 2가지 형태에 맞춰 전작보다 한층 안정된 재미를 준다. 접속 과정이 다소 불편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연결 이후에는 꽤나 안정적이며, 맵 구조의 색다른 맛에 기존과 다른 재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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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협력 모드는 정말 재미있다. 시시각각 조여 오는 적들의 공격에 맞춰 임무를 수행하고 탈출까지 감행하는 이 협력 모드는 향후 언차티드3의 생명력을 더욱 길게 만들어줄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완성도도 높고 재미있다.
정말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이 게임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PS3 이용자라면 당연히 이 게임은 꼭 해봐야하며, PS3 이용자가 아니라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 장만해보는 것도 좋다. 그만큼 이 게임이 주는 매력은 상상 이상이다. 거짓말이 아니다. 놓치면 정말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