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오는 12월1일부터 일선 매장마다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주유소처럼 휴대폰 가격을 명시하는 것이다.
이 같은 가격표는 이동통신사의 할부 할인을 적용하기 전 철저히 휴대폰 자체 가격만을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이 할부 할인 혜택이 포함된 가격을 최종 단말기 가격으로 오인하는 일을 막기 위함이며, 매장들의 ‘공짜폰’ 등 허위 마케팅을 막겠다는 의도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휴대폰 자체 가격을 파악한 뒤 기존보다 쉽게 약정과 특화요금제 등 본인에게 맞는 할인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외에도 일반폰, 태블릿PC, 악세서리 등 모든 취급제품에 이 제도를 적용한다.
관련기사
- KT 휴대폰 가격통일 현장에선...2011.10.30
- 내년 1월부터 휴대폰에 가격표 붙는다2011.10.30
- 신종균 삼성 “한국만 휴대폰 비싼게 아니다”2011.10.30
- 한국에만 휴대폰 비싸게 판다?2011.10.30
가격을 허위로 표시한 유통매장은 소비자들이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고객센터 내 핫라인도 구축, 운영한다. 가격표와 다르게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에게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한다.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전 매장과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가장 앞서 시행하고 정착시켜 고객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도울 것”이라며 “제도를 지키지 않는 판매매장을 방치해 고객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