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흑자로 전환한 이후 3분기 만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8천973억원, 영업손실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13조4천291억원과 비교하면 4%, 직전 분기 매출액 14조3천851억원과 비교해 10.3% 줄어든 수치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TV, 가전 및 에어컨 부문은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휴대폰 부문 영업손실은 더욱 확대됐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졌다. LG전자는 3분기 평판 TV 판매량이 3분기 사상 최대인 68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1.9%대로 올랐다. 아울러 HA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도 각각 701억원과 1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이다. 판매량이 2천110만대로 전 분기 대비 오히려 줄었으며 매출액도 15% 감소했다. 결국 영업적자가 1천388억원으로 더욱 커졌다. 휴대폰만 따로 놓고 보면 적자폭은 1천399억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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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LG전자는 흑자로 전환한지 3분기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지난해 3분기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후 딱 1년 만에 다시 원위치 된 셈이다.
LG전자 측은 다음 4분기 역시 연말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 심화가 예상되며 LTE로 접어드는 휴대폰 시장 역시 각축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선도제품 출시를 통해 판매를 극대화하고, 재료비 및 비용 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