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TV로 기부하세요"

일반입력 :2011/10/19 11:08

봉성창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스마트TV를 통해 기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금전적 기부나 봉사활동과 함께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 마케팅 자산 등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 재능기부’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TV용 기아구제 앱 개발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무료 사용 ▲업그레이드된 책 읽어주는 휴대폰 제공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LG 스마트TV용 위피드백(WeFeedBack)은 TV 리모콘으로 기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는 LG전자가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업계 최초로 선보인 기부 앱이다. LG 스마트TV 사용자는 LG 앱스토어에서 위피드백 앱을 내려받아 기아 빈곤관련 뉴스 및 동영상을 시청하고, 실제 기부를 위한 신용카드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현재 80여개국 수준에서 사용 가능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성된 기금은 LG전자가 케냐,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서 WFP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LG희망마을, LG희망학교, LG희망가족의 마을 인프라구축, 학교 급식, 녹지 보존 등의 활동에 전액 사용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풀HD LED 전광판을 질병, 빈곤, 환경 관련 국제기구 및 NGO 단체에 무료로 제공한다. 이 LED 전광판에서는 이 달 동안 유엔환경계획(UNEP)이 수여하는 '2012년 지구환경대상' 공모 광고가 매일 40회씩 방영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광판 무료 대여를 통해 마케팅 인프라가 부족한 국제기구 및 NGO 단체에게 홍보기회를 제공하고, 환경, 빈곤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제 5호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개발해 내년 초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소외된 중증 시각장애인 2천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을 개발, LG상남도서관의 음성 디지털도서를 탑재해 무료 보급하고 전국 주요도시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사용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지상파DMB 및 카메라 음성 지원기능이 추가됐고, 지하철노선도 및 LG상남도서관 보유 도서파일을 손쉽게 이용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개선됐다.

김영기 LG전자 CRO(부사장)는 LG전자가 보유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 LG전자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해 기부의 패러다임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