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고 하지 않을까.
올해 4월 대규모 해킹 사태로 몸살을 앓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온라인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이 해킹 이전보다 매출이 14%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CE의 4월 해킹 이후 매출이 작년보다 올해 1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면 계정 이용자 및 해킹 보상으로 인해 증가한 것이다.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SCE는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 4월 PSN 해킹 이후 서비스 잠정 중단 사태에 보상 마련에 대한 여러 가지 난항을 겪었기 때문.

하지만 이 일이 그동안 PSN에 대해 잘 모르던 많은 이용자들을 불러 오는 계기가 됐으며, 매출 부분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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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 매출 증가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SCE 측에서는 수익이 증가했지만 보안 확충부터 여러 부분에서 비용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꼭 매출이 더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SCE의 글로벌 전략 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실제 수익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여러 부분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그래도 이용자들이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