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헤드폰, 한 자리에 모였다

일반입력 :2011/10/24 11:00    수정: 2011/10/24 11:24

최고급 헤드폰과 앰프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美 씨넷은 지난주 미국 덴버 매리어트 테크 센터 호텔에서 헤드폰과 앰프 전시회인 '록키 마운틴 오디오 페스티벌(RMAF) 2011'이 열렸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캔잼(CanJam)으로 잘 알려진 이 행사는 냄 쇼(NAMM Show)와 더불어 음향기기 업계의 권위 있는 전시회다. 해당 업계는 이 두 전시회나 CES를 통해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RMAF의 경우, 대형 가전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CES와 달리 보다 많은 음향기기 업체가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북미와 유럽, 아시아 각지의 수백개 업체가 자사 제품을 공개했다.

국내서 판매 중인 JH오디오는 세계 최초로 트라이 앰프 시스템인 JH-3A를 소개했다. JH오디오는 그간 사용자에 따라 맞춤 설계 제작하는 커스텀 이어폰을 선보여왔다. 레이디 가가, 린킨 파크, 에어로스미스 등이 JH오디오 커스텀 이어폰을 사용한다

JH-3A는 기존 이어폰 제품인 JH16 프로와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고, 중, 저음역대에 전원을 공급하는 채널이 각각 분리됐다. 베이스 부분을 디지털 신호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JH16 이어폰과 함께 1천748달러(약 200만원)에 판매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해 독특한 제품을 전시했다.

덴마크의 다본(Davone)은 약 71cm 높이의 다본 레이 스피커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파존(Fazon) 스피커를 전시했다. 일반적인 하이엔드 스피커는 부피가 크지만, 이 제품들은 성능에 비해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다본 제품은 스피커 하나에 각각 7천500달러(약 850만원), 4천500달러(약 513만원)으로 고가다. 외신은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스피커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ALO오디오는 휴대용 헤드폰 앰프를 공개했다. RX Mk.3은 스마트폰이나 MP3플레이어에서 나오는 음원 신호 폭을 확장해 헤드폰으로 전달한다. 이에 따라 휴대용 모바일 기기에 연결한 헤드폰만으로도 하이파이 오디오를 통해 듣는 것과 같은 음질을 제공한다.

외신은 헤드폰 시장이 여전히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최고급 헤드폰을 사용하면서 음악을 즐기는 일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길 망설이지 않는다며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이 전시회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