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노트붐 야후 데이터센터장이 애플로 떠났다. 지난 18일 레이미 스테이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물러난 직후의 일이라 야후의 인력 이탈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美 씨넷은 스콧 노트붐 야후 데이터센터 담당 부사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 프로필을 통해 애플로 자리를 옮겼음을 시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트붐은 지난 2005년부터 야후에서 데이터센터를 총괄해 왔다. 야후 내에서는 노트붐이 데이터센터를 10배 이상 확장했으며 동시에 수천 개 이상의 호스트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팀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애플로 자리를 옮겨서는 아이클라우드와 아이튠즈 서비스를 위한 서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노트붐의 근무지는 노스캐롤라이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야후, 누구 품에?…구글도 ‘군침’2011.10.24
- 레이미 스테이타 야후 CTO 사임2011.10.24
- 위기의 야후…주요주주, 이사회 교체 요구2011.10.24
- 야후, CEO의 무덤?…캐롤 바츠 해임2011.10.24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10억달러를 들여 노스캐롤라이나 메이든에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애플은 노트붐 외에도 지난 4월 케빈 티몬스 마이크로소프트(MS) 데이터센터 운영본부장을 영입하는 등 클라우드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야후는 지난 9월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한데 이어 지난 18일 레이미 스테이타 CTO가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후 스콧 노트붐 데이터센터장까지 애플행을 택하면서 야후 임원들의 교체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