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서 현지 가전 생산체제 구축

일반입력 :2011/10/21 10:39    수정: 2011/10/21 11:22

봉성창 기자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기지 가동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서 지역 관계자 및 LG전자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세탁기 및 냉장고 생산기지 가동 행사를 열었다.

LG전자 브로츠와프 공장은 연간 세탁기 10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냉장고 생산 라인도 기존 30만대에서 100만대로 증설했다.

LG전자는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을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 및 신속한 거래선 요구에 대응함으로써 2015년 양대 가전시장 유럽 1위 달성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아시아 공장에서 배송 시 최대 35일 걸리던 운송기간도 전 유럽 5일 내로 단축해 제품의 재고일수를 20% 이상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에너지 소비효율을 극대화한 냉장고와 세탁기를 본격 생산해 유럽시장에 선보인다. 기존 ‘A’등급 대비 전력소비를 60%까지 줄인 고용량 385리터 프리미엄 콤비(Combi) 냉장고와 고효율 단열 기술을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고효율 최고등급인 ‘A+++’와 동급 최대 12kg의 용량으로 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해 최적 세탁이 가능한 ‘빅인’ 드럼세탁기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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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향후 생산량 확대를 검토해 2015년까지 추가 라인 증설 등에 3천400만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 폴란드 생산법인장 성준면 상무는 “유럽 소비자와 거래선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현지 생산체제를 갖췄다”며, “철저한 현지 맞춤 전략으로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세탁기 및 냉장고 양대 가전 1위 달성에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