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기존 장비, 기존 투자를 최대한 활용한 OLED 투자 전략을 펴나가고 있다. 내년 3분기 이후 OLED TV가 출시되면 투자 전략이 바뀌겠지만 기술만큼은 최대한 비용을 절감해 기존 LCD 투자를 이용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20일 정호영 LGD 부사장은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서 “1조원 남짓 OLED 투자에 집행했다”며 “모듈 관련 투자는 별개지만 모바일 분야는 AH-IPS가 훨씬 우월하다고 판단해 과거에 계획했던 것과는 OLED 투자 규모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LGD는 하판 기술을 옥사이드를 채용하기로 하면서 기 투자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옥사이드로 OLED 하판 투자를 결정하면 투자 관점에서는 LTPS 솔루션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없다”며 “TFT LCD 라인을 일부 개조, 개선하는 정도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여러가지 검토를 하지만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착, 인캡 기술은 아직 검토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증착은 몇가지 보고 있는데 투자 규모는 하판 기술을 통해 대폭 줄고 증착 등은 경제성 등도 중요 고려사항을 놓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D는 연말까지 OLED 기술을 확정,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LGD, "4분기 킨들파이어 효과 기대"2011.10.20
- LGD, 내년 상반기 이후 LCD 투자 없다2011.10.20
- LGD 어닝쇼크…3분기 영업손실 4천921억원2011.10.20
- LGD, '세계에서 가장 얇은 테두리 LCD' 공개2011.10.20
특히 모바일 분야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투자 대비 1/10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정 부사장은 “모바일 투자는 플렉시블, 태블릿 등을 개발하는 연구개발에 의미를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LGD는 내년 7월을 전후해 OLED TV를 양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OLED TV가 시범 생산되면 시장 반응을 통해 향후 투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