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게임 구매자에게는 혜택을, 중고 게임 구매자에게는 당당함을 안겨주는 VIP 패스가 콘솔 개발사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솔 및 패키지 게임 업체에서 정품 이용자들에 대한 일종의 보상으로 VIP 패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거의 모든 게임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VIP 패스는 정품 구입자들에게 제공되는 보상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사용하면 유료로 구입해야 하는 게임 모드나 다운로드 콘텐츠(DLC) 등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시행 초기에는 온라인 접속 권한 수준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게임 미션이나 캐릭터, 1편과 2편을 연결 시켜주는 기능 등으로 다양화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체가 VIP 패스를 도입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정품 게임 이용자와 중고 게임 이용자들의 경계선을 마련하고 중고 게임 판매로 줄어드는 수익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중고 게임은 업체에게는 꽤나 골치 아픈 존재다. 기본적인 소비자의 권리이기에 막을 수도 없기 때문에 업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비책을 내놓고 있었다.
그중 가장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 바로 VIP 패스다. 이를 이용하면 중고 게임 구입자들이 특정 게임 요소를 즐기기 위해서는 유료로 권한을 구입해야 한다.
이 부분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중고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불만이 적은 편이다. 오히려 정품과 중고게임 이용자들 사이에 생길 수 있는 갈등을 줄여주는 요인으로 각광 받고 있다.
18일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배트맨 아캄시티의 경우는 정품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으로 캣우먼 캐릭터와 미션을 준다. 이는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다.
다음 달 출시를 예정 중인 ‘언차티드3: 황금 사막의 아틀란티스’는 협력과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레이 접속 권한을 VIP 패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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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센트럴의 경우는 1편의 VIP 패스 코드를 2편에 입력하면 1편의 수록곡 전체를 2편으로 인포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2개의 게임을 하나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콘솔 서드파티 개발사의 한 관계자는 “아마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콘솔 및 패키지 게임에 VIP 패스 도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