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을 쓰려면 컴퓨터 과학자가 돼야 한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날린 독설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사용자에게 너무 어렵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웹2.0 서밋에서 원도폰 단말기와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비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신은 윈도폰을 사용할 때 컴퓨터 과학자가 될 필요가 없다라며 안드로이드폰은 과학자 수준이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안드로이드폰은 나를 흥분시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발머는 다음으로 아이폰과 윈도폰을 비교했다. 애플은 좋은 경쟁자라고 운을 뗀 발머는 iOS5에 탑재된 시리(Siri)를 겸손한 개인비서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이내 윈도폰이 아이폰보다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점을 휴대폰 사용자 경험(UX)의 전면과 중앙에 집중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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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이폰과 윈도폰 단말기 모두 당신의 손에서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라며 둘다 아름다운 모습을 띄고 있지만, 윈도폰을 쥐고 사용할 때 정보는 맨앞,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아이콘의 바다를 스크롤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윈도폰에 대한 가격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윈도폰이 안드로이드 단말기보다 가격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저가 모델을 지원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