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 SSD 비싸 HHD로

일반입력 :2011/10/19 11:14    수정: 2011/10/19 11:39

노트북 제조사들이 인텔이 요구하는 가격과 사양을 맞추기 위해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HD)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HHD 시장 성장이 주목된다.

HHD는 플래터로 구동되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한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결합된 제품이다. HDD 용량에 SSD 성능을 제공하면서, 단일 SSD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18일(현지시간) 美 지디넷은 에이서를 비롯해 새롭게 공개될 다수의 울트라북 제품이 HHD를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울트라북 제조 비용 가운데 10~15%가 저장 장치에 쓰인다. 부팅 속도는 물론 전체적인 PC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SSD가 선호되지만 비싼 것이 흠이다.

관련기사

특히 인텔이 요구하는 판매 가격인 1천 달러에 맞추기 위해서는 PC 제조사에 SSD는 부담스러운 부품이다. 때문에 PC업체들이 SSD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충분한 저장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HHD로 선택할 것이란 설명이다.

에이서는 울트라북 신제품인 어스파이어 S3에 HHD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서는 이 노트북에 20기가바이트(GB) 용량의 SSD와 320GB 용량의 HDD를 탑재했다. 윈도와 같은 운영체제와 기본 실행 프로그램은 SSD에 저장해 PC 구동 속도를 높이고, 일반 데이터는 HDD에 저장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