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천년 후속작 그레이트마스터로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가 서비스 예정인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레이트마스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트마스터는 액토즈소프트의 중국 현지 개발 자회사 메이유가 개발 중인 신작으로 디아블로3식 조작법과 그래픽, 방대한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아시아형 디아블로' '디아블로향 신작' '한중 합작 게임'으로 불리며 벌써부터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상태다. 이 게임은 MMORPG 요소뿐만 아니라 무협 장르 특유의 게임성, 천년 무공 시스템 등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최신 시장의 트랜드를 반영한 자동 편의성 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상태다.
■액토즈소프트, 성장 동력 부재...그레이트마스터로 극복하나
그동안 시장은 액토즈소프트의 성장 동력 부재를 지적해 왔다. 여러 작품을 선보였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 올해 출시된 와일드플래닛 등이 대표적이다.
액토즈소프트가 게임 개발 프로젝트 일부를 정리하고 구조조정에 나선 것도 여기에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현재 약 100명의 인력을 감축한 상태다.
매출 구조도 탄탄하지 않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 회사는 매년 수천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약 95% 이상이 미르의 전설 시리즈 등으로 발생하는 로열티 수익이다.
시장이 신작 그레이트마스터에 주목한 것은 천년 후속작이라는 점 외에도 액토즈소프트의 매출 구조가 다변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 액토즈소프트도 신작 그레이트마스터에 올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그레이트마스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것에 대해 내부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자세한 테스트 일정은 이달말이나 다음 달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레이트마스터는 이르면 내년 초 중국서 우선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후 우리나라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레이트마스터로 한방 노린 액토즈소프트
시장서 그레이트마스터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액토즈소프트의 서비스 의지가 강하다는 점과 거대 중국 시장과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게임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으로 요약된다.
액토즈소프트는 자사의 주요 개발인력을 메이유에 파견했다. 그레이트마스터는 액토즈소프트 개발자와 메이유 현지 중국 개발자가 합심해 제작 중이다. 메이유는 샨다 텐센트 등 거대 중국 게임사 출신 개발자로 구성된 액토즈소프트의 중국 개발 자회사다.
또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 메이유에 약 9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게임 완성도를 높여 제대로 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에서 비롯됐다. 이 자금은 개발인력 충원과 더불어 QA인력 셋팅에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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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전문가는 액토즈소프트가 비밀 병기 그레이트마스터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실적 성장을 일굴 수 있을지를 주목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등의 빅3 기대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한 업계전문가는 그레이트마스터는 한중 합작 게임, 아시아형 디아블로3, 디아블로향 신작 등의 수식어가 붙으며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며 그동안 답보상태에 빠진 액토즈소프트가 그레이트마스터로 재도약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