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여성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그린 지구촌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경기도 부천시 소재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간 ‘여성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오후 5시와 7시, 일일 2회(71분)에 걸쳐 무료 상영된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지역순회상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특별전은 미국을 비롯해, 호주, 헝가리, 우간다, 대만 등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아우르는 화제작 총 8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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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은 ▲에이즈의 영향 아래 살고 있는 두 아프리카 여성의 친밀한 이야기를 그린 ‘사랑하는 이들’ ▲1950년대 교육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남성 중심의 역사에 대한 풍자를 시도한 ‘남자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출산을 앞둔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출산 공포’ ▲다운증후군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가의 인터뷰’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펀치’ 등이다.
한국만화박물관 관계자는 “여성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촘촘한 시선을 통해 다름과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