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은 콘솔 삼국지…독점 타이틀로 승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코리아(SCEK)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의 X박스360, 한국 닌텐도의 위(Wii)가 연말을 겨냥한 독점 타이틀로 승부수를 띄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서 활동 중인 대표 플랫폼 홀더 3사가 자사를 대표하는 대작 타이틀을 11월에 각각 선보인다. 모두 자막 한글화됐으며 해당 플랫폼의 독점 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출시를 예고한 게임은 한국MS의 ‘해일로 컴뱃 이볼브드 애니버서리’다. X박스로 출시돼 콘솔 시장 내 1인칭 슈팅(FPC) 장르 열풍을 이끈 ‘헤일로: 전쟁의 서막’을 새롭게 재해석한 이 게임은 신규 모드와 기존에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를 담았다.

눈길을 끄는 점은 원작에서 완전히 달라진 멀티플레이에 있다. 새롭게 나온 멀티플레이는 ‘해일로’ 시리즈의 인기 지도들을 다수 포함했다. 특히 X박스로 나온 ‘해일로 2’의 멀티플레이 인기 지도가 대거 도입돼 팬들에게는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헤일로 시리즈는 X박스를 대변하는 게임이다. 시리즈 판매량은, 1편부터 3편, 외전 2편을 포함해 총 2천5백만 장이다. X박스360 독점 게임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SCEK의 PS3 타이틀은 어드벤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언차티드3: 황금 사막의 아틀란티스’다. 11월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게임은 PS3 독점 게임 시리즈인 언차티드 최신작.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전작에 이어 신작은 더욱 대단한 연출과 볼륨으로 돌아왔다.

언차티드3의 가장 큰 장점은 탄탄해진 싱글 캠페인에 있다. 주인공 나단 드레이크는 알카힐 사막에 잃어버린 도시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멘토 빅터 설리반과 그곳으로 향한다. 드레이크는 잃어버린 도시를 찾기 위해 사막은 물론 전 세계를 모험하게 된다.

그래픽 수준은 한층 진화했다는 평가다. 개발사 너티독에서 새롭게 도입한 그래픽 엔진은 물체에 국한되던 물리를 바람, 물, 불 등에도 적용 시켜 더욱 현실적인 느낌을 든다. 이야기가 있는 멀티플레이 모드는 협력과 경쟁 2가지 요소에 맞춰 새로운 재미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 스카이워드 소드를 자막 한글화해 다음달 24일 정식 출시한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최신작인 스카이워드 소드는 스카이로프트에서 기사가 되기 위해 수련 중인 링크가 대지로 떨어진 젤다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리모컨플러스를 가로, 세로, 대각선은 물론 찌르기 등 어떤 방향으로든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휘두르면, 게임 속 주인공이 자신과 같은 움직임으로 검을 휘둘러 적을 쓰러뜨리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스카이로프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험은 단순한 싸움 외에도 퍼즐을 푸는 어드벤처 요소,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까지 더해져 시리즈 특유의 탄탄한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