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게임의 대명사 ‘앵그리버드’를 제작한 로비오사가 내년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넷은 최근 로비오가 내년 기업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상 기업 가치는 10억달러를 훌쩍 넘는다.
이 회사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피터 베스터바카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내일 IPO를 할 준비는 되어있지 않지만 1년 뒤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는 아직 상장하지 않았지만 매우 수익성이 높고 우리의 성장을 스스로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앵그리버드는 지난 2009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4억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중 4분의 3은 최근 6개월 동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게임은 스마트폰을 넘어 웹, PSP, 반즈앤노블 누크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됐으며 이 밖에 티셔츠, 장난감, 요리책 등의 상품과 애니메이션, 광고, 영화와 같은 영역으로도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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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또 로비오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유통 사업을 개척할 인력을 채용, 기업 인수도 고려 중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씨넷은 “링크드인과 얀덱스와 같은 신생 기업이 상장 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을 보면 투자자들이 로비오에 몰릴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징가 IPO가 미뤄지고 페이스북 역시 아직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시장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