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속도가 두 배 빠른 ‘삼성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830 시리즈’를 선보이며 소비자용 SSD 보급 확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소비자용 SSD를 처음으로 출시했던 것에 이은 것이다.
해당 830 시리즈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방식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6Gb/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초고속 SSD 제품이다. 20 나노급 고속 낸드 플래시와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전 제품이 4.7GB DVD 영화 한 편을 약 15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520MB/s의 연속읽기속도를 구현한다.
아울러 소비자용 SSD로는 처음으로 512GB(기가바이트) 대용량 모델도 함께 출시됐다. 256GB, 512GB 모델은 초당 400MB의 연속쓰기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컴퓨터의 부팅속도, 멀티태스킹 능력 등과 관련이 있는 랜덤읽기속도도 470시리즈에 비해 2.5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메탈소재에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블랙 색상을 채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지향했다. 이용자가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케이블을 포함한 설치 패키지를 제공하고, 전 제품 모델에 설치, 데이터 백업, 복구를 지원하는 노턴 고스트 15.0 풀 버전을 탑재했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SMSC ICC 특허기술 취득2011.10.16
- 1분에 DVD 5장 전송, SSD 830시리즈2011.10.16
- 삼성전자, 사타3 SSD 양산 돌입2011.10.16
- 삼성전자,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반도체 대대적 쇄신 가능성2024.11.26
삼성전자 한국총괄의 박종갑 전무는 “삼성 SSD 830시리즈가 SATA 6Gb/s 의 빠른 속도와 최고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아 소비자용 SSD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차세대 저장장치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내구성이 높으며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세계 SSD시장이 지난해 23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5년 75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