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승부차기)은 다섯 번을 차지 않습니까?”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 부회장이 애플 소송과 관련해서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그간 소송이 공격하는 입장에서 너무 쉽다는 의미에서 ‘페널티킥’에 비유하기도 했다.
14일 최지성 부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였다.
최근 삼성전자의 잇따른 패소 소식에 대해 최 부회장은 “지금까지는 저쪽(애플)에서 고른 장소와 고른 논리로 페널티킥을 찬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제 1 거래선으로서 존중도 중요하지만 우리 이익을 침해하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며 “(거래 관계와는) 분리해서 그런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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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 부회장은 “페널티킥을 저쪽에서 찼으니까 우리도 그 중에서 한 두 개만 막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페널티킥은 다섯 번을 찬다며 앞으로도 소송 공방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을 상대로 통신특허 침해를 이유로 세계 각국에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 3G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및 본 재판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