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3일 호주 법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에서 승소했다.
애플이 승소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을 당분간 호주 시장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사건을 담당한 호주법원 애너밸 버넷 판사는 이날 애플의 삼성 판매를 금지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판결했다.
호주 IT전문지 오스트레일리안IT는 삼성전자 변호사측에서 이번 판결은 호주에서 이 제품을 사실상 죽인 것이라 주장했다며 이는 삼성이 대목인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갤럭시탭 10.1을 팔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다만 이번 판결은 갤럭시탭 10.1에만 해당되는 것일뿐,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호주 애플 관계자는 삼성의 최신 제품이 하드웨어 모양에서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 패키징까지 아이폰, 아이패드와 유사하게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관련기사
- 출시앞둔 킨들파이어, 특허괴물에 피소2011.10.13
- 아이폰4S 안테나, 삼성 특허 침해?2011.10.13
- 삼성-MS 특허 '맞손'…"애플 포위"2011.10.13
- 삼성, 호주서 "애플이 특허침해" 제소2011.10.13
삼성전자와 애플은 현재 호주와 영국, 미국, 일본, 한국,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14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법원의 아이폰 판매금지 소송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이 소송에서 애플이 3G칩에 탑재된 삼성전자의 중요한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