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한건설회관에서 개최된 ‘한국산업표준화 5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움’에 참석한 롭 스틸 ISO 사무총장은 사회적 책임과 탄소배출감소를 위한 국제표준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롭 스틸 사무총장은 10월 제정한 ISO26000(사회적 책임)의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에너지 경영시스템표준인 ISO50001 등을 도입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감소를 위한 국제 표준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ISO의 정식명칭은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Standardization for Organization)으로 기술·상품·서비스 용역에 관한 세계표준을 제정하고, 보급확산을 위해 설립됐다. ISO는 지난해 기준으로 1만8천536종의 표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63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롭 스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에는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친환경 기술이 보다 많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이 같은 날 소개한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표준이행 지원 온라인툴에 대해서는 다른 회원국과 공유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허경 기술표준원장은 제안을 검토하면서 ISO이사회를 통해 논의된 2015년 ISO 총회의 한국유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관련기사
- LED조명, 사실상 표준 컨소시엄 국내 개최2011.10.17
- 인쇄전자 국제표준화 기구 세계 첫 설립2011.10.17
- 韓-美 주도, '클라우드' 국제표준화 추진2011.10.17
- IEEE-자동차공학회, 전기차 표준화 맞손2011.10.17
롭 스틸 사무총장은 14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를 방문한 뒤 대한건설회관에서 열리는 ‘세계표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2011년 세계표준의 날 슬로건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인쇄전자 산업 기술표준을 정하는 국제표준화기구인 ‘인쇄전자 기술위원회’를 설립했다. 또한 필립스·오스람·GE는 물론 삼성LED·LG전자·이노텍 등 50여개 회원사가 참석하는 사실상 LED국제표준 컨소시엄인 ‘자가(Zhaga)'컨소시엄을 개최하는 등 세계표준화 주도국이 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여러 가지 노력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