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장비고장에 따른 블랙베리 스마트폰 서비스 중단사태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인도를 거쳐 북미로 확산됐다.
씨넷,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서리서치인모션(림)사의 블랙베리 스마트폰 서비스 중단 사태가 이제 본 고장 캐나다와 미국으로 확산돼 부분적인 이메일, 메시징 및 웹서핑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흘연속 이어지는 서비스 중단 사태다.
서비스 장애 문제는 11일(현지시간) 부분적인 이메일과 블랙베리메신저, 웹서비스 장애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인도에서만 나타났지만 이젠 남미를 거쳐 북미까지 확산되고 있다.
12일 오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까지 이메일 지연사태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보스턴지역의 한 사용자는 12일 오전까지 이메일 지연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사용자의 이메일은 3시간이나 지나서 도착했다.
림은 장애 발생 초기에 이 상황이 유럽, 중동, 인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스위치장애와 백업상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림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지만 곧이어 아직 가입자 단말기로 보내지지 않은 지연된 데이터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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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메일서비스는 11일 늦게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림은 장애 이틀 째인 11일 “비록 시스템이 작동중단시 장비가 대체될 수 있도록 했지만 기능이 시험 때처럼 작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이에 따라 발생한 대규모 데이터지연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블랙베리 서비스 장애의 확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중앙아메리카의 블랙베리 사용자들은 지난 달에도 블랙베리의 이메일과 메신저 서비스 장애를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