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절반 "결혼 꼭 필요한 것 아냐"

일반입력 :2011/10/12 09:14

남혜현 기자

절반이 넘는 네티즌들이 결혼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족(비혼)을 바라보는 시선도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G마켓(대표 박주만)이 네티즌 4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은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를 선택한 응답률이 64%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싱글족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도 긍정적인 의견이 4명 중 3명이었다. 절반이 넘는 53%(254명)가 싱글족을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으로, 22%가 '경제력이 좋은 능력있는 사람'으로 평가했다.

싱글족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 시간이 많다'(31%)는 의견과 '나를 위해 돈을 쓸수 있다'(22%)는 의견이 많았다. 자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G마켓쪽은 해석했다.

반면, '눈이 높아 짝을 찾지 못한 사람' (10%), '쓸쓸하고 외로움에 사무친 사람' (8%), '외모 또는 성격에 결함이 있는 사람'(7%) 등 부정적인 시각은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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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으로 사는게 힘들 것 같은 이유에 대해서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때'(27%)와 '부모님과 친척들의 잔소리 때문'(26%)이라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G마켓 관계자는 사회통념 보다 자신의 가치관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결혼관도 달라지고 있다며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면서 싱글족을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