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MVNO(가상이동통신망) 가입자가 이동통신사로는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KT(대표 이석채)는 7일 에넥스텔레콤을 비롯해 총 8개의 MVNO사업자가 KT의 통신망을 활용해 음성통화와 데이터, 메시징 등을 제공하며 3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T 측은 “합리적인 망 이용대가를 산정하고 다양한 MVNO 지원정책을 제공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한 결과 국내 최초로 3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KT는 2009년 10월과 지난해 6월 두 차례의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열고, MVNO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전산 및 지능망 등의 인프라 지원, 재고·중고폰 등의 단말유통지원을 해왔다.
또한, KT부가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최근에는 각 MVNO의 브랜드와 디자인을 적용한 USIM(가입자인증모듈) 제작도 지원해 사업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MVNO사업자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에넥스텔레콤은 음성 서비스는 물론 공공 서비스와 M2M(Machine to Machine) 등 데이터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며 KT와 상호 보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프리텔레콤과 에버그린모바일이 선불MVNO 시장에 진입, 각각 소량 음성통화 고객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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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는 와이브로 기반의 MVNO인 인스프리트가 서비스를 상용하기도 하는 등 새로운 영역으로 다양한 MVNO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
강국현 KT 개인상품&마케팅본부장은 “KT는 금융·유통·미디어 등 다양한 기업과 MVNO 사업 제휴를 협의하고 있으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MVNO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