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주문하면 이마트에서 온다”

일반입력 :2011/10/05 13:30    수정: 2011/10/05 13:41

봉성창 기자

“주방에 대형마트를 옮겼다”

삼성전자는 이마트와 손잡고 개발한 '스마트 냉장고'를 공개하고 및 향후 스마트 가전 전략을 5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스마트 냉장고’는 제품에 설치된 LCD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신선 식재료부터 가공식품에 이르는 약 2만 2천여가지 식품의 주문이 가능한 혁신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마트와 지난 1년간 공동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냉장고 기반의 스마트 쇼핑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금 결제는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이뤄지며 2시간 단위로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가령 출근 전 필요한 식재료를 주문해놓으면 퇴근 시간에 맞춰 신선한 식재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1만원 이상 무료 배송되며 냉장고에서 주문시 추가로 5% 할인된다고 삼성은 밝혔다. 냉장고를 열어보고 필요한 식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한꺼번에 주문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푸드 매니저 기능을 추가되면 냉장고에서 보관 중인 식품의 관리와 남은 재료로 가능한 요리법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이밖에 TV, 뉴스, 사진전송 등 거의 태블릿에 가까운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 냉장고의 주문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과 연결돼 있어야 한다.

향후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전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중심은 스마트폰이다. 모든 스마트 가전 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조작하거나 혹은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가령 세탁기의 세탁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수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빨래가 걸리거나 세탁이 중단되면 자동으로 해당 정보를 통보해준다. 또한 오븐 요리를 할 때 스마트폰에 레시피를 전송받고 앱으로 요리에 맞춰 작동시간을 자동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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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시된 스마트에어컨은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켜고 끌 수 있으며, 청소로봇 역시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통해 집안 내 상황을 영상으로 확인 가능하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온 나라와 기업이 스마트 경쟁으로 뜨거운 상황”이라며 “나를 위한 스마트에서 우리를 위한 스마트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스마트 가전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