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5 음성인식 '개인비서', 아이폰4S만 가능

일반입력 :2011/10/05 11:26

5일 소개된 iOS5 신기능 가운데 눈길을 끈 '개인비서' 기능은 아이폰4S에서만 돌아간다. 상반기 알려진 것에서 별다른 기능 업그레이드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신형 단말기만 지원한다는 소식은 기존 사용자들을 한층 실망시킬 전망이다.

개인비서 기능이란 애플이 지난해 4월 인수한 음성인식앱 '시리 어시스턴트' 개발사의 기술을 iOS5에 녹여낸 부분을 가리킨다.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응용해 손안의 개인비서를 자처하는 기능으로 소개됐다. 이는 기존에 아이폰 '홈' 단추를 길게 누르면 나타났던 '음성 명령'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iOS5 단말기 사용자가 음성인식 기능을 켜고 필요한 작업을 말로 표현하면, 해당 기능이 이를 받아들여 목소리를 문자로 바꿔주거나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공지능 컴퓨터같은 역할이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날씨, 주가, 시각을 알아보거나 저장된 지인의 연락처, 주소를 찾아보거나 아이폰에게 웹 검색, 메모 받아쓰기, 문자 보내기를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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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개인비서가 한국어 음성을 알아듣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언어 종류를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현재는 영어, 불어, 독일어 입력만 지원한다.

사실 한국어를 처음부터 지원했더라도 우리나라에선 이 기능을 쓸 수 없다. 시리 어시스턴트 기능이 아이폰4S에서만 돌아가고 아이폰3GS와 아이폰4 단말기에선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 인공지능 기술이 무겁고 프로세서 성능에 의존성이 커 듀얼코어 A5 칩만이 이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