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공개]한국 출시국서 또 빠져

일반입력 :2011/10/05 04:13    수정: 2011/10/05 10:36

김태정 기자

애플이 아이폰4S 1차 출시 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또 제외했다. 대략적인 이유조차 설명하지 않아 허탈함과 궁금증만 커졌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서 ‘아이폰4S’를 언론에 공개하고 한국을 제외한 1차 출시 국가도 함께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이 14일 출시 국가다. 대부분 애플 제품 1차 출시에 포함됐던 국가들이다.

오는 28일에는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리투아니아, 멕시코, 슬로바키아 등 22개 국가에 아이폰4S를 추가 출시하지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발표 전까지 업계에는 한국이 아이폰4S 1차 출시 국가라는 루머가 기정사실처럼 돌았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이달 중 아이폰4S 출시를 준비한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기에 갖가지 추측만 난무할 전망이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1차 출시 국가에서 한국을 줄기차게 배제해왔다.

해외 전파 기기는 인증을 받아야한다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전파인증제’가 발목을 잡았다는 주장도 있으나 설득력이 떨어진다.

과거 아이폰3GS와 아이폰4, 아이패드 등이 전파인증을 신청해 통과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길어야 5일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벽잠까지 설치며 애플의 차기 아이폰 발표를 기다린 국내 애플 팬들은 허탈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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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허락 없이 차기 아이폰 예약 가입자를 받아온 대리점 직원들, 이들을 믿고 예약한 가입자들 역시 당분간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올 연말까지 70개 국가에 아이폰4S를 출시할 것”이라고만 간단히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