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이하 안랩)가 판교시대를 열었다. 안랩은 16년 만에 첫 사옥을 마련해 10월 4일 일명 ‘천사데이’에 입주를 완료했다. 이를 계기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글로벌 소프트웨어(SW)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안랩의 판교 사옥은 ‘소통’을 강조한 공간으로 창의적 개발 문화의 인프라를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해 SW업계 바람직한 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것이 취지다.
1층 로비부터 각 층의 계단을 회의실에 이르기까지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토론 공간을 마련해 직원들이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정해진 시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회의 문화를 통한 아이디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1층 로비에는 ‘안랩 계단’(가칭)을 설계해 항상 소통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능의 열린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각 층 별 계단에도 일반적인 피난용 계단이 아닌 간단한 회의나 발표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각 층 계단 옆에는 다트게임, 미니 오락기 등을 배치했고, 옥상 정원의 접이식 문을 달아 외부 공간과 사무실을 연결해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페테리아와 식당은 물론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등의 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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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 “화려한 컨셉보다는 소통의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판교 신사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더 좋은 사람들이 모여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이전한 판교사옥은 단순한 사무실이 아닌 창의적 개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도 벤처의 꿈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