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iOS-안드로이드보다 낫다"

일반입력 :2011/10/02 10:06    수정: 2011/10/03 17:11

지난달 중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빌드(BUILD)'를 통해 윈도8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와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기다리던 사용자들은 각자 비평과 감상을 쏟아냈다.

6월 초부터 흘러나온 윈도8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시작으로 웹 기술과의 조화, 제조사들과의 협력 방향, MS 생태계 비즈니스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더불어 해외 온라인 소셜분석업체 매시워크(mashwork)는 윈도8 운영체제(OS)를 둘러싼 온라인상의 의견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OS에 대한 첫인상, 경쟁 OS간의 비교, 하드웨어와 신기능에 대한 평가도 포함됐다. 이 회사는 지난 6월중순부터 9월말까지 3개월정도에 걸쳐, MS가 윈도8 운영체제(OS) 관련 소식을 내놓을 동안 트위터에서 오간 6만5천968개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다.

첫인상을 말한 트윗은 전체 15%인 9천895건이다. 이가운데 긍정적인 관심(Excited)을 표현한 사례가 반수에 가까운 4천651건(47%), 비판적(Skeptical)으로 언급한 사례가 1천979건(20%), 특별히 치우치지 않은 입장(suggestions)이 3천265건(33%)을 차지했다. 전반적으로는 첫인상이 호평을 받은 셈이다.

하드웨어 측면을 다룬 메시지가 전체 17%인 1만1천215건이다.

이가운데 태블릿 폼팩터에 들어갈 윈도8이 긍정적이거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5천271건(47%)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5천944건(53%)의 의견은 태블릿이 아닌 윈도8 데스크톱, 노트북 PC에 대한 얘기였다. 그런데 여기서 44% 비중인 2천615건의 메시지는 윈도8이 데스크톱에서 잘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윈도8에 새로 들어간 '메트로UI'가 태블릿 자체를 위한 플랫폼으로서는 나쁘지 않지만 PC에선 별로일 수 있다는 인상을 남긴 탓으로 보인다.

MS가 선보인 메트로UI를 애플, 구글의 사용자 환경과 비교한 시도도 눈길을 끈다. 경쟁 OS와의 비교는 전체 27%인 1만7천811건으로 나타났다.

1만509건(59%)은 윈도8을 아이패드나 iOS와 비교한 메시지였다. 1만509건의 트윗 가운데 윈도8의 손을 들어준 경우가 63%로 과반수였고, 반대로 iOS가 낫다는 반응이 37%로 나타났다.또 윈도8을 안드로이드와 비교한 7천303건(41%)의 '거의 대부분'이 윈도8 편을 들었다고 매시워크는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새 iOS, 안드로이드보단 윈도에 기울었다.

그리고 메트로UI를 포함한 각종 신기능이나 OS의 특징을 다룬 트윗이 41%를 차지하는 2만7천47건짜리 그룹으로 묶였다.

이중 메트로UI에 주목한 의견은 5천409건(20%), 짧은 부팅시간에 대해 9천196건(34%), X박스360과의 연계성에 6천491건(24%), 그외 클라우드, 타일, 윈도 스토어 등에 대해 5천951건(22%) 규모의 메시지가 나왔다. 기존 윈도와 달리 확 빨라진 부팅 속도가 화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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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체 조사기간 지난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수집된 메시지가 6월 15일부터 9월 22일까지 조사된 전체 메시지량의 46% 비중을 차지했다. 이 4일은 MS가 빌드 컨퍼런스를 진행한 기간이다. MS는 이 행사를 전문 개발자와 기업내 IT관리자, 협력사 임직원에 초점을 맞춰 열었다.

매시워크는 초기 반응들은 개발자, 개인 기술 전문가, 얼리어답터들에 집중돼 있다'며 향후 윈도8에 대한 정보가 확산되면 이에 대한 개인 소비자들의 인식에 따라 중점적인 의견들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