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박재현 "삼성판 모바일 메신저 세계 정복"

일반입력 :2011/09/27 12:27    수정: 2011/09/27 15:52

김태정 기자

“차별화 기능으로 중무장했다. 글로벌 공략 자신있다.”

박재현 삼성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는 27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잠실 롯데호텔서 개최한 ‘6th CVISION’에서 회사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전략을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 메신저 ‘챗온’은 근래 IT 업계 주요 이슈 중 하나. 내달부터 구글 안드로이드와 삼성전자 바다 등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모바일 메신저가 범람하는 현 상황에 ‘챗온’의 성공 가능성을 두고 회의적 시선도 있지만 삼성전자는 자신에 찬 모습. 기존 메신저에 없는 차별화된 기능으로 중무장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3월부터 ‘챗온’을 기획했다. 자체 플랫폼 기술을 총 동원해 완성도를 올렸다. 개발 시간이 꽤 걸렸던 만큼 성능이 빼어나다.”

‘챗온’의 주요 특징을 보면 운영체제(OS)가 없는 일반폰으로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메신저를 이용할 대상이 확 늘어난다는 뜻이다. 챗온의 빠른 확산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승부수다.

행사에서는 그룹채팅과 음악첨부, 이미지를 만들어 보내는 애니메이션 메시지 등의 기능 등이 참관객 눈길을 특히 끌었다.

손글씨와 사진, 텍스트, 배경, 음악을 합쳐 이용자가 직접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전송하고, 유선에서처럼 2명 이상의 이용자들과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각 채팅방 별로 전송됐던 사진 및 영상파일이 저장되는 트렁크 기능도 주목할 부분이다. “나만의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쉽고 재미있는 것은 기본이다. ‘챗온’에 이 같은 생각을 그대로 담았다.”

출시 국가는 121개국으로 62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각국 통신 환경을 조사해 데이터센터까지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방대한 모바일 메신저 생태계 구축이 장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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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갤럭시Y’와 ‘갤럭시M’ 등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대부분에 ‘챗온’을 기본 탑재한다. 휴대폰 판매 성적이 좋아야 ‘챗온’ 확산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박 상무는 “서버 최적화와 국가 분산배치 등으로 트래픽 증대 부담도 상당히 줄였다”며 “경쟁사에 맞서 국가 별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