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S 이용자 28%, “3D 입체 기능 때문 별로야”

일반입력 :2011/09/27 09:44    수정: 2011/09/27 09:57

김동현

가격인하 및 20개에 가까운 라인업을 공개한 후 판매량 상승 중인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 3DS의 주요 특징인 3D 입체가 오히려 게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한 해외 리서치 업체가 3D 게임 관련 행사에서 3D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체 이용자 중 28%가 3DS의 3D 입체 기능이 게임을 더 안좋게 만들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해외 리서치 업체인 인터프리트가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3D 게이밍 서밋 2011’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내용이다. 설문 답변 중 3D 기능이 게임의 재미를 높여준다는 것은 22% 수준이었으며, 필요하지만 게임할 때는 끄고 한다는 답변이 12% 나왔다.

설문 답변을 한 참가자는 “3DS의 3D 기능은 신기하긴 하지만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길 때는 눈에 따갑고 약간의 어지러움이 나타났다”며 “참신한 시도이지만 아직은 완벽하게 적용된 느낌은 안든다”고 말했다.

3DS의 3D 기능이 부정적으로 느껴진 것은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맨눈으로 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대로 3D 기능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설문 참가자는 “3D로 게임을 할 때 느껴지는 입체적인 느낌은 휴대용 게임기에서는 느끼지 못한 재미”라며 “3DS의 특징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뛰어난 타이틀이 나오길 기대해본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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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기능이 좋은 이유로는 게임의 재미를 높여준다는 점과 신기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3D 기능을 활용한 사진이나 부가 기능에 매력을 느낀다는 답변도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한 “3DS를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60%가 안다고 답변했으나 3DS가 맨눈으로 입체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을 한 이용자 중에 28%만 아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