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가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3DS 및 주변기기에 대한 특허청 등록을 완료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내 3DS의 정식 출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특허청 홈페이지에는 3DS 본체와 주변기기로 추정되는 제품의 디자인 등록이 완료됐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본체의 디자인은 나왔지만 주변기기에 대한 외형은 비공개로 처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커뮤니티 및 블로그 등에서는 한국닌텐도가 3DS의 출시를 위해 슬슬 박차를 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3DS의 국내 정식 출시가격에 대한 전망까지 내놓으며 3DS 국내 출시를 기정사실로 바라보고 있는 상태.
특히 전파인증에 이어 디자인 등록이 끝나자 소프트웨어 게임 등급 심의만 나오면 무조건 출시될 것이라는게 이용자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한국닌텐도 측은 한결 같은 답변만 하고 있다. 한국닌텐도의 한 관계자는 “3DS는 현재 한국에 맞춰 현지화 작업 중”이라며 “다만 닌텐도 3DS에 새로운 기능이 다양하게 탑재되어 있어 국내 버전으로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통사 및 게임 관련 업체에서는 올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본지 취재 결과 3DS 타이틀의 한글화를 준비 중인 곳은 없는 상황이다. 닌텐도의 제품은 모두 지역 코드와 현지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서드파티들도 긴 준비 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한 설령 3DS가 올해 내 나온다고 해도 마땅히 즐길 타이틀이 부족하다는 면에서는 유리한 점이 없다. 퍼스트 파티 계열 게임들의 수도 워낙 적고 일본이나 북미, 유럽 등에서도 타이틀 부재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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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역코드 문제가 더해질 경우 상황은 더 나빠진다. 지역코드는 해당 국가에 허락된 게임 타이틀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한국닌텐도 측은 Wii부터 닌텐도DS까지 모두 이를 적용 시켜왔다.
지역코드가 그대로 적용된 상태에서 3DS가 나오면 일본 및 북미 타이틀을 한국 정식 출시 3DS에서 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에게 타이틀 부족난은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에 관해서도 한국닌텐도에서는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