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이통사, 삼성-애플특허전서 삼성편...왜?

일반입력 :2011/09/26 08:26    수정: 2011/09/26 10:04

이재구 기자

삼성과 애플의 특허싸움이 미국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차세대 이통망 4G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美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애플과 삼성의 특허싸움에서 삼성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이 법원에 애플이 제기한 삼성에 대한 사전(제품판매)정지명령이 수많은 미국내 삼성단말기의 판매를 중단시키게 될 것이라며 정지명령기각 요청 의견서를 미 북부캘리포니아지법에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의 이와 같은 입장은 4G 시장을 노려 이 망 구축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자사의 전략적 입장을 반영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포스특허의 블로그에 따르면 미국캘리포니아북부지법에 제출된 서류에서 버라이즌은 공식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이 공공의 이익에 반한다면서 이를 기각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버라이즌이 서류에서 적시한 삼성전자의 제품은 갤럭시탭 10.1태블릿, 인퓨즈4G, 갤럭시S4G,드로이드차지 스마트폰 등이다. 버라이즌은 이미 서류를 제출했으며 판사는 제안된 서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특허에 따르면 버라이즌이 삼성단말기에 대한 판매금지소송에 대해 “이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개발및 자사의 차세대 LTE망을 설치하는 것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자리 성장률이 이 4G망 확충에 달려 있으며 미국의 광대역통신망에의 접근과 비상시 인명구조를 위한 보다 빠른 통신망 구축이라는 공공정책의 핵심 목표를 중단시켜 버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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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삼성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삼성은 자사의 특허를 바탕으로 애플에 반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라이즌은 자사의 고객들에게 삼성전자와 애플의 제품을 모두 공급하고 있다.

정지명령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다음달 13일로 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