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며 한 단계 도약을 선언했다. 이제 단순한 사람사이의 연결을 넘어 미디어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다.
구글플러스와의 격돌도 본격화됐다. 구글은 이틀 전인 지난 20일(현지시간) 시범서비스 중이던 구글플러스를 일반 공개하고 영상통화 ‘행아웃’ 기능을 모바일로 확대하고 나섰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대상 F8 컨퍼런스에서 ‘타임라인’ 등 새 기능을 선보였다.
‘타임라인(Time line)’은 사용자 개인의 과거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일종의 프로필 기능이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동영상, 상태표시, ‘좋아요(Like)’ 기록을 활용해 이용자의 일생을 시기별로 표시한다.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올려놓을 수도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 사이에서 음악이나 영화를 공유할 수 있는 앱도 공개했다. 주커버그는 “이용자가 더 많은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발견했다”며 “미디어 산업의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에는 스포티파이와 훌루, 알디오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용자들은 ‘좋아요’ 버튼을 이용하지 않아도 친구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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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페이스북의 업그레이드와 구글플러스의 일반 공개가 맞물리면서, SNS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美 씨넷은 “구글은 페이스북을 경계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넷의 레이프 니들먼은 “구글의 성공열쇠가 검색 알고리즘이었다면, 페이스북은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였다”며 “이제 페이스북은 단순 네트워크를 넘어 생각, 미디어, 장소 등 과거 구글이 해오던 정보를 제공하는 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